2015년 11월 28일.
오늘 중앙일보 칼럼에는 이런 글이 올라 있다.
복면이 폭력을 증폭한다고 모든 복면을 폭력으로 규정해 금지하는 건 권위주의 시대의 발상이다.
유신시대의 긴급조치도 그런 사고에서 출발했다. 국가 목표에 방해가 된다면 국민의 자유와 권리
도 얼마든지 유보할 수 있었던 국가 폭력이란 얘기다. 한줌밖에 안 되는 폭력시위꾼들 없애겠다
고 훨씬 거대한 국가 폭력의 품 안으로 들어가긴 싫단 말이다.
이 칼럼은 다음과 같이 끝을 맺는다.
그보다는 폭력시위꾼들과 같은 시위현장에 있었던 시민들에게 배워야 한다. 수만 명의 시민이
왜 거리로 나왔는지 알아야한다. 교과서가 문제 있다고 국정으로 바꿔버리는 권위주의 사고를
거부하는 거다. 그것을 복면금지 같은 또 다른 권위주의로 막겠다는 건 해결책이 아니다. 국가의
폭력은 복면 없이도 쇠파이프보다 훨씬 치명적이다.
▲ 유신시대로 화귀하는 길---난파선 선장이 되려는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보수 신문도 지금 이토록 박근혜정부의 권위주의적 자세에 우려를 보내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의 귀까지 이 우려가 전달이 될지는 의문이다.
설사 전달이 된다 해도, 당사자의 닫힌 귀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을 것같다.
이제 남은 것은 필연적으로 난파선 선장으로서 험난한 파도 속에서 비참하게 난파선과 함께 깊은 바닷속
으로 빠져들어가는 길 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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