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31일.
엊그제 국회에서 있었던 새 장관후보자들에 대한 청문회
에서 자격논란이 크게 일었던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
보자와 조동호 과학기술부 장관후보자가 오늘 나란히 낙
마했다, 최 후보는 부동산투기논란으로 스스로알아서 물
러났고 조 후보는 해적 학술회 참석이 문제 돼 청와대의
임명 철회로 물러났다.
▲"저 잘 아시죠"- 청문회를 오염시킨 얼빠진 국회의원들 반성해야. 이 두 사람가운데 최 후보의 낙마에 대해서 정말 다행이
라고 여겨진다. 그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지켜보며 만약
저런 사람이 장관이 되면 정말 앞으로 이 나라 이 국토가
어떻게될까 너무 걱정스러웠다. 그린벨트가 모두 해제되
고 전 국토가 최 장관을 필두로 부동산 투기꾼들로 오염
될 것이 너무나도 걱정스러웠다. 최 장관은 하루 일과가
자신의 부동산 투기 장소 물색에 집중될 터인데 그렇게
되면 국토부의 정책실패는 안 봐도 뻔할 것이었다. 다행
히 경실련이 나서서 이런 사람 절대로 장관 시켜서는 안
된다고 성토를 했고 그 분위기를 도저히 무시할 수 없었
던 최 씨 자신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물러나게 됨으로써
두려웠던 마음을 가라앉히게 됐다.
최 후보의 낙마를 보면서 이에 실망할 국회의원이 몇몇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제일먼저 실망할 의원은 홍철
호 자유한국당 의원일 것이다. 그는 청문회자리에서 냉
철한 후보 검증대신 "장관되시면 나의 지역구인 김포의
김포 한강선 (5호선 연장)을 꼭 해주세요 네."라고 했고
최 후보자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기때문이다. 또 이
용호의원도 같을 것이다. 그는 "장관이되시면 지리산 친
환경전기열차 건설을 부탁해요."라고했고 최 후보가 그
렇게 해주겠다고 받아줬으니 말이다.
이렇게 썩어빠진 청문회는 오후 늦은 시각까지 (열기를
더해가며) 끊일줄을 몰랐다고 한다. 안산 상록 을구가
지역구인 민주당의 김철민의원은 “김현미 현 국토부장
관이 신안산선을 올 9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했
는데 차질이 없게해달라”했고 경기도 하남이 지역구인
이현재 한국당의원은 지하철 9호선의 하남 연장사업이
지지부진하지않게 해달라고 '읍소'했다고 한다. 또 인천
연수 을이 지역구인 같은당의 민경욱 의원은 자신이 과
거 워싱턴특파원 시절 최 후보자를 대사관에서 만나 ‘
잘 아는 사이’라고 알랑거리며 인천 송도에서 청량리를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의 조속한 추진을 부탁했다고 한다.
자격미달 함량미달의 후보자를 앞에 놓고 자격 검증대
신 자신의 지역구 로비에만 열을올린 이런 얼빠진 국회
의원들-
오늘 최 후보자가 자격흠결로 낙마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들의 부끄러운 행동에 대해 반성이나 하고 있을지
매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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