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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 손님의 만원짜리 선물 - 김영란법 때문에?

살며생각하며 2019. 4. 5. 15:33


         2019년 4월 5일.


        오늘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을 찾아온 중국 광둥성의

        마싱루이(馬興瑞) 성장이 깜짝선물이라며 박 시장의

        얼굴을 그린 초상화를 선물했다.그런데 사진 속 인물

        은 박 시장이 아니고 이 재명 경기도지사 얼굴이었다. 

        4월 1일 만우절도 지났는데 이런 코미디같은 헤프닝

        은 왜 일어났을까. 더욱이 그 초상화의 형태는 값싼

        나무 사진틀 안에 흔히 길거리에서 즉석으로 그려주

        는 초벌 스케치화를 담아다 주는 수준이었다.  왜 이

▲"그냥 웃자!" - 중국손님의 깜짝선물은 참 놀랄만 해.         런 무례한 짓거리를 하는 것인가.


광둥성이면 중국에서도 가장 진취적이고 문화가 발

전된 지역인데, 이런 (미개하지 않은) 도시에서 적어

도 성장급 인사가 아주 몰상식하고 값싸게굴면서 대

한민국 수도 서울시장을 모욕한 것은 의도적이든 아

니든 참을 수 없는 일이다. 그들이 나중에 사과를 하

고 초상화를 회수해 갔다고는 하지만 만약 초상화속

인물이 박 시장이었다면 그것을 선물하면서 "서프라

이즈!" 하고 생색을 냈을 생각을 하니 화가 치민다.

이들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만날 에정이라는데 이

지사가 이런 싸구려 초상화를 받아들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도 매우 흥미거리다. 


중국 사람들은 붉은 색깔과 함께 황금색을 좋아하는

데 붉은 색깔은 그저 일반 사람들 또는 회사간 문서

를 주고받을 때 사용하고 오늘같은 고위 공직자들이

나 중요한 인사들끼리 선물을 주고받을 때는 황금가

루나 금물을 사용한 (초상화 등) 선물을 주고받는다.

기업들도 중요 거래 상대방인 경우 황금을 사용한  

거북이라든가 돼지 등의 선물을 주고받는다. 오늘의

경우처럼 값싸고 어설픈 선물을 주는 것은 모욕을

미하고 받는 사람도 모욕당한 불쾌감을 갖게된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박 시장의 기분도 이러했을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