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1일.
"폭탄이야. 다 쓰러져 피해라."
옛날 심형래가 나오는 코미디는 당시에는 무척 재미가
있었다. 소위 슬랩스틱이라는 장르의 코미디로, 심씨등
이 무대 위에서 하릴 없이 나뒹구는모습이 매우 우스꽝
스러웠다. 무대에서 몸을 내던져야 하는 코미디언들은
고달팠겠지만 이를 보는 우리들은 잠시 시름을 잊고 웃
음을 실컷 터뜨렸다. 심 씨 이전에는 구봉서나 배삼룡,
서영춘 등이 우리를 즐겁게 해줬다. 이들의 코미디에는
▲ 가식이 넘치는 정치신인 황교안- 시대에 뒤떨어진 3류 코미디언. 웃음과 패러디가 함께 했다. 그러나 악의는 없었다.
지금은 코미디 대신에 개그시대다. 개그는 몸을 던져서
웃음을 유발시키는것이 아니고 은유와 비유법 등을 유
머에 가미시켜 듣는 사람에게 감흥을 준다. 그러려면
개그맨이 어느 정도 유식해야 하고 언어에 유머가 가득
차야 한다. 시대가 바뀐 것이다.
그런데 지금 정치권에 시대에 걸맞지 않는 새로운 코미
디언이 등장해서 우리를 웃기려고 한다. 개그맨 시대에
등장한 낡은 사고의 코미디언이 정치를 해보겠다고 나
서는데 당연히 웃음은 안기지 못하고 유머감각도 없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시대에 법무장관과 총리를 지냈
으니 박 전대통령과 연대 책임을 져야할 인물인데 그걸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니 치매환자에 가깝다. 아니면 정
신병자이거나.
그는 오늘 "민생 폭탄이 우리 머리 위에 마구 내려오고
있다."며 "저는 문재인 정권을 폭탄 정권으로 규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린 '
문재인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집회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는 최저임금 폭탄이,기업인에게는 반(反)
시장폭탄이, 근로자에게는 해고폭탄이, 국민에게는 세
금폭탄이 떨어지고 있다"고 코미디를 연출했다. 그는
"지난 대통령은 지금 나이도 많고 병이들어 힘든데 계
속 저곳에 붙잡아 두고서 안 풀어주고 있다."비난했다.
그는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악폐를행하는 정권을
우리 모두 심판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게 낡
은 시대의 코미디를 연출하는 사람은 황교안이다.
그가 어떤 절차로 정치계에 입문을 한것인지는 모르나,
정치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에 개그시대에 걸맞지 않
고 코미디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코미디언 시대가 아니다. 정치인도 시대에 맞는
사람이 나서야지 실패한 정권에서 공동책임을 져야 하
는사람이 섣불리 나설영역은 아니다. 황교안은 배삼룡
코스프레 하지 말고 정치계에서 속히 사라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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